“수개월 동안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디자인 제품을 SNS에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경쟁업체에서 저작권 침해 신고를 넣어 게시물이 무더기로 삭제되었습니다. 플랫폼 저작권 신고 분쟁
플랫폼 측에 창작 과정 자료를 제출하고 소명하여 겨우 복구받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동일한 신고가 또 들어왔습니다. 반복되는 허위 신고 때문에 매출은 반토막이 났고, 팔로워들은 ‘진짜 카피 제품인가?’라며 의심하고 있습니다. 너무 억울한데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1. 이런 상황, 혹시 겪고 계신가요?
SNS에서 브랜드를 운영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게시물이 대거 삭제되는 경험을 하셨나요? 분명히 내가 직접 만든 디자인인데, 누군가 저작권 침해 신고를 넣어 플랫폼이 게시물을 내려버린 상황입니다. 소명 자료를 제출해 겨우 복구받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동일한 신고가 또 들어옵니다. 브랜드 게시물이 반복적으로 삭제되면서 매출은 줄고, 팔로워들은 혼란스러워하고, 브랜드 이미지는 실추됩니다. 이 상황,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까요?
2. 잠깐, 반전이 있습니다 — 이 싸움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이유
“플랫폼이 이미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고 확인해줬으니 바로 고소하면 되지 않나요?”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저작권 신고 자체는 원칙적으로 정당한 권리행사입니다. 저작권자는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플랫폼에 침해 신고를 할 수 있고, 이것이 나중에 침해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그것만으로 곧바로 불법행위가 되지는 않습니다.
즉, 신고 행위가 업무방해죄나 불법행위가 되려면 단순히 신고가 틀렸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신고가 허위임을 알면서도 악의적으로 반복하였다는 점이 입증되어야 합니다. 이 입증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3. 법적으로 어떤 문제가 생기는 건지,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가. 업무방해죄 — 형사적 대응의 핵심
형법 제314조의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는 상대방에게 오인·착각을 일으켜 이를 이용함으로써 업무를 방해하는 경우에 성립합니다. 업무방해의 결과가 실제로 발생하지 않더라도 업무방해의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발생하면 족합니다.
이 사안에 적용해 보면, 상대방이 귀하의 디자인이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플랫폼에 허위로 저작권 침해 신고를 반복하여 플랫폼 담당자로 하여금 게시물을 삭제하게 하였다면, 이는 플랫폼의 콘텐츠 관리 업무를 위계로 방해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플랫폼이 이미 재검토를 거쳐 저작권 침해가 없다고 확인한 이후에도 동일한 신고를 반복하였다면, 그 악의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정황이 됩니다.
나. 민사상 불법행위 — 손해배상 청구의 근거
민법 제750조의 불법행위가 성립하려면 고의 또는 과실로 위법하게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사실이 인정되어야 합니다. 정당한 권리행사의 범위를 벗어나 상대방의 영업활동을 고의로 방해하였다면 불법행위를 구성할 수 있고, 게시물 삭제로 인한 매출 감소, 브랜드 이미지 실추, 정신적 고통 등이 손해배상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4.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플랫폼이 재검토 후 저작권 침해가 없다고 확인한 이후에도 동일한 신고를 반복하는 행위는 업무방해죄 및 민사상 불법행위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를 법적으로 관철하려면 상대방의 신고가 허위임을 알면서도 악의적으로 반복하였다는 점을 객관적 증거로 입증하여야 합니다.
플랫폼의 복구 확인 이력이 이 입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반대로, 상대방이 자신의 저작권 침해 주장에 진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면 악의성 입증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5. 많은 분들이 놓치는 핵심 증거 하나
업무방해죄 고소와 민사 손해배상 청구 모두에서 가장 중요한 증거는 “플랫폼이 재검토 후 저작권 침해가 없다고 확인한 공식 안내 이메일 또는 메시지” 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이메일을 단순한 서비스 안내로 여기고 제대로 보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문서는 다음 두 가지를 동시에 증명합니다.
- 귀하의 디자인이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제3자(플랫폼)의 객관적 판단이 이미 존재하였다는 사실
- 상대방이 그 판단 이후에도 동일한 신고를 반복하였다는 사실, 즉 악의성의 정황
이 두 가지가 결합될 때 비로소 “정당한 권리행사”와 “악의적 반복 신고”를 구분하는 핵심 증거가 됩니다. 지금 즉시 해당 이메일과 플랫폼 내 알림 메시지를 캡처하고 원본 파일로 저장해 두십시오.
6. 지금 당장 해야 할 일, 순서대로 알려드립니다
① 증거 수집 및 보존 아래 자료를 빠짐없이 수집하고 안전한 곳에 보관하십시오.
| 수집할 자료 | 중요도 |
|---|---|
| 플랫폼의 게시물 복구 확인 이메일·메시지 | ★★★ |
| 플랫폼의 “IP 위반 없음” 안내 이메일·메시지 | ★★★ |
| 2차 신고 접수 및 게시물 삭제 통보 이메일·메시지 | ★★★ |
| 변리사의 법률 의견서 원본 | ★★★ |
| 디자인 창작 과정 기록 (초기 스케치, 작업 파일, 저장 날짜 메타데이터) | ★★★ |
| 게시물 삭제 전후 매출 비교 자료 | ★★ |
② 저작권 등록 신청 아직 귀하의 디자인에 대한 저작권 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면,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저작권 등록을 신청하십시오. 등록증은 귀하가 저작권자임을 공식적으로 소명하는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③ 저작권 전문 변호사 상담 수집한 자료를 가지고 저작권 분야 전문 변호사와 상담하십시오. 상담 시 다음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 상대방에 대한 업무방해죄 고소 가능성 및 입증 전략
- 민사 손해배상 청구 시 청구 가능한 손해의 범위
- 플랫폼에 대한 추가 이의절차 활용 방안
④ 플랫폼에 대한 지속적 소통 현재 진행 중인 재검토 절차에서 1차 신고 당시의 복구 확인 이력을 적극적으로 제출하십시오. 동일한 신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플랫폼 측에 명확히 알리고, 악의적 반복 신고에 대한 플랫폼 차원의 조치를 요청하십시오.

억울하고 지치는 상황이지만, 감정적으로 대응할수록 오히려 불리해집니다. 지금은 증거를 차곡차곡 쌓고, 법적 절차를 통해 정당하게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귀하의 창작물과 브랜드를 지켜내시길 바랍니다.